경북 포항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실시한 ‘설맞이 포항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를 통해 4일 만에 500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판매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설맞이 할인행사 기간(1월 18일 ~ 2월 10일) 동안 ‘홀짝제’를 도입했지만, 조기 매진됐다.
이에 시는 2월 3일부터 300억원 어치를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행사 기간 상품권을 구매한 적이 있는 시민은 2차 구매를 할 수 없다. 단, 설 연휴가 지나는 2월 15일부터는 1차 구매자도 2월분 구매가 가능하다.
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3000억원을 발행해 전부 1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한 5000억원 어치의 상품권은 96% 정도 환전됐다.
이덕희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포항사랑상품권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상품권 사업의 확대를 위해 추가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