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카카오 플랫폼을 넘어 웨이브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웨이브는 ‘며느라기’가 1월 넷째 주 웨이브 드라마 차트 10위에 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TV 콘텐츠가 웨이브 차트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며느라기’는 시댁과 며느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과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권율)이 겪는 초보 신혼부부의 고군분투다. 가부장적인 시대를 살아와 가족을 위한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과 시아버지 무남천(김종구), 얄미운 시누이지만 시댁에 가면 평범한 며느리가 되는 무미영(최윤라) 캐릭터도 입체적 인물로 묘사돼 이해의 폭을 넓힌다. 본가보다 새로 꾸린 자신들의 가정을 더 중요시하는 형님 부부인 무구일(조완기)과 정혜린(백은혜)의 에피소드도 인기다.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TV ‘아직 낫서른’을 공개할 예정이다.
웨이브 주간 드라마 차트 1위는 시즌2 방송을 앞둔 ‘펜트하우스’ 시즌1이, 2위는 ‘날아라 개천용’이 자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