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M선교회 운영 ‘방과 후 학교’ 125명 검사 착수

입력 2021-01-26 10:30 수정 2021-01-26 10:36
지난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대전시가 IM선교회와 관련된 다른 시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에 착수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서구 갈마동 모 교회 내 ‘기독방과후학교(CAS)’ 관련 125명에게 주소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학생 12명과 교회 교인 75명, 교인 가족 38명 등이다.

CAS는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등과 함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다.

이 시설들은 학교나 학원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CAS 공부방이 위치한 교회 측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일부 교회 관계자가 IEM국제학교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IEM국제학교에서는 지난 24일부터 학생 112명과 교직원 20명 등 1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학생 120명 가운데 93.3%가 확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