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설에 고향 안 간다”

입력 2021-01-26 09:57 수정 2021-01-26 10:48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설 연휴’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4%가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해 추석(57.7%)보다 5.7%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설에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2배가량 높아졌다.

귀향 계획을 접은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6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돼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74%(복수응답)는 귀향 대신 ‘집콕’을 하겠다고 답했다.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랜선 모임(6.9%) 등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올 설 연휴 경비로 예상한 금액은 평균 30만원이다. 41만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0만원가량 줄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