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학’이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됐다.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는 최근 ‘공학의 미래-문명의 대격변, 한국 공학이 새롭게 그리는 빅픽처’를 출간했다.
이 책은 디지털 기술 독립을 이루기 위한 한국 공학의 역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 기술의 개발 방향 및 인재 육성 방안 등을 다뤘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현재 사회적·문화적·기술적 문명의 교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디지털 공학을 중심으로 실업·빈곤·교육 및 디지털 격차·고령화 문제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이와 함께 디지털 공학의 기초인 수학의 원리,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빅데이터·컴퓨터·반도체의 기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선도할 인재상 및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까지 담았다.
이밖에 저자가 미국 유학 시절 겪었던 일, 무선 배터리 충전 개발에 얽힌 일화, 인공지능과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 KAIST에서 후학을 길러내며 느꼈던 인재 육성에 관한 소회 등이 담겼다.
인공지능 반도체 컴퓨팅 융합 연구의 세계적 선구자이자 고속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김 교수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필요한 반도체 HBM(High Bandwidth Memory)을 개척한 인물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