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슬로건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

입력 2021-01-25 10:50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 4·3 72주년 추념 주간'을 맞이해 지난해 4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추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연합뉴스

올해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가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73주년 추념식 슬로건을 전국 공모한 결과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가 최우수작으로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해(566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107건이 접수됐다. 도외 응모 비율은 79%를 넘었다.

최우수작은 제주도민이 희생의 아픔을 평화의 마음으로 견디고 극복해 온 만큼 가장 봄을 빨리 맞는 제주에서의 4월이 모두에게 따뜻한 날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우수작에는 ‘밝혀라 4·3의 진실! 들어라 평화의 외침!’과 ‘어제의 아픔, 오늘의 화해, 내일의 상생’이 선정됐다. 장려작에는 ‘이어가요! 4·3정신, 열어가요! 평화인권’ 등 5건이 선정됐다.

선정 작에는 도지사 상장과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의 상금이 지급된다.

공모 결과는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향후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 영상 등 추념식 각종 홍보물에 활용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