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51)가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를 11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23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후알랄라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최경주는 어니 엘스, 베른하르트 랑거 등과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총상금은 180만 달러(약 20억원)이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8월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5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14개 대회를 치르지 못해 이번 시즌에 통합돼 운영된다.
최경주는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 15위로 밀렸다. 다만 최종 라운드 18번 홀을 포함해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회 우승은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친 북아일랜드 출신 골퍼 대런 클라크가 차지, 자신의 챔피언스 투어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