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네라스 30득점 터졌다…선두 KCC 13연승 막아내

입력 2021-01-24 19:06
서울 SK 닉 미네라스가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에서 선두를 내달리는 전주 KCC의 연승행진이 12연승에서 멈췄다. 8위 서울 SK가 KCC 상대로 접전 끝에 3연패를 끊어내면서다.

SK는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2대 80으로 이겼다. 14승 19패를 거둔 SK는 8위에 머물렀으나 KCC의 단독 질주를 막아낸 주인공이 됐다. KCC는 12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즌 전적은 23승 9패가 됐다.

지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SK가 심기 일전했다. 닉 미네라스가 무려 30득점 8리바운드를 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필드골 22개를 시도해 13개를 성공시키면서 59%의 성공률을 만들어냈다. 가드 최성원의 도움이 빛났다. 최성원은 9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해냈다.

2쿼터까지 KCC와 SK가 37대 38로 팽팽해던 균형은 3쿼터에서부터 달라졌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전주 KCC였다. 라건아가 3쿼터에서만 8득점 6리바운드를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나자 KCC가 57-53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SK가 다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5분만에 16점을 잡아내며 8점만을 만들어낸 KCC를 재 역전했다. 미네라스가 4쿼터에서만 8골 시도 중 6번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KCC가 경기 종료 8초 전 이정현의 득점으로 80-80으로 득점을 해내 동점을 만들었으나, 0.4초를 남기고 미네라스가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82-80으로 SK의 승리를 가져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