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목욕장 관련 영업주들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다.
24일 포항시와 대한목욕업중앙회 포항시지부에 따르면 목욕탕 및 사우나 등 목욕장 영업주가 오는 31일까지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항시에 등록된 온천 및 목욕장 105곳 중 30곳은 이미 휴·폐업했다.
목욕장의 경우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목욕장과 관련한 n차 감염 차단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날까지 포항에서는 목욕탕 3곳에서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중 A목욕탕의 최초 확진자가 14명이 모인 계모임 사실에 대한 진술을 누락해 고발하고, 전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목욕탕 방문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목욕장은 장소 특성상 다수의 직․간접적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워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이 크다”며 “당분간 목욕장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