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신축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8월 19일에도 60대 노동자가 고가사다리차에 치여 숨진 바 있다.
24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4분쯤 함평 달밤이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양 모(54) 씨가 8~9m 아래로 추락했다.
작업공간에서 땅으로 떨어져 머리 등에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양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광주 광산구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양 씨는 천장에 공기 순환 배관을 설치하는 덕트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장 부근에 설치된 발판 위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몸을 고정한 고리 두 개 중 한 개가 연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작업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글로벌모터스 공장 건설현장에서는 지난해 8월 19일에도 60대 노동자가 고가사다리차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