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정책 개발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지원단이 설치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은 오는 6월 설치될 예정이다. 지원단은 단장 1명과 책임연구원 2명, 연구원 2명, 행정원 1명 등 총 6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공공보건의료 시행 계획 수립과 시행 지원, 공공보건의료기관 경영·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실적통계 관리 모니터링,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원단은 충북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현황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한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또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정책·기술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공공보건의료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월 지원단을 운영할 외부 전문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거쳐 선정한 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원단을 운영할 기관은 직원 채용, 운영 규정·내규 마련, 사업계획서 승인, 예산 확보 등을 마친 후 6월 중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위탁 기간은 3년이다.
지원단 운영을 민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맡기는 것은 특수한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사무 특성이 반영됐다.
도는 지난해 9월 ‘충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공공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적 지원과 의료 자원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지원단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과 대전, 제주 등 12곳이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지원단이 없는 지자체는 충북을 비롯해 세종과 전북, 경북, 충남이다. 이 중 충북과 경북은 올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원단은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공공의료에 전문성을 갖춘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위탁 운영할 예정”이라며 “지원단은 앞으로 지역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