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300명대 훅 줄었지만…3차유행 안심 안되는 이유

입력 2021-01-24 10:22 수정 2021-01-24 10:29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384.14명으로 집계된 2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508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31명 확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3차 대유행은 지난달 이맘때쯤 1000명이 넘는 등 정점을 찍었다. 다행히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월 초 1000대를 넘어가는 날이 이틀이었으며, 최근 들어 4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69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 지역은 서울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99명), 인천(2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광주·경남 각 17명, 충북 12명, 대구·세종·강원 각 11명, 충남 9명, 경북 7명, 전북 3명, 울산·전남·제주 각 1명으로 나타났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꺾인 듯 보이지만, 주말이어서 검사 수가 줄었다는 점,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과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20%대로 적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전날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15명 발생했다. 이들은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뒤 감염됐다. 세종에서는 70대 부모와 자녀 손자 등 일가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