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사내에서 생일파티를 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방송인 김용민씨는 페이스북에 “얼마 전 있었던 TV조선 모 국장님 생일파티다. 이걸 공적모임으로 볼 수 없겠지요. 게다가 3명은 노마스크”라고 해당 사진을 올렸다.
TV조선 A기자는 13일 페이스북에 B국장 생일 파티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잔칫날”이라며 ‘#태국국왕생일인줄’ ‘#이인기뭐임?’ ‘코로나 없었으면 스타디움 빌릴 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진에는 14명이 한 자리에 있으며 그중 3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기자는 프로필에 ‘TV조선 정치부 차장 대우’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B국장은 시사제작 국장이자 ‘이것이 정치다’ 프로그램 진행자로 알려졌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경남 고성군 보건소 직원 10여명이 지역 보건소장 생일 축하 행사를 연 사실을 보도하며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보건소 측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보건소장과 고생한 직원을 위로하는 자리를 겸해 10분 남짓 진행된 행사라고 밝혔고, 사진 속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최근에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카페에서 제작진들과 회의를 하는 도중 ‘턱스크’를 했다며 연일 비판했다.
이에 TV조선 측은 “사내에선 취식 금지는 물론 코로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