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쓰러졌던 휘성, 프로포폴 투약 혐의 대부분 인정

입력 2021-01-22 14:59
가수 휘성. 뉴시스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2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지인 A씨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휘성은 지난 19일 첫 재판을 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함께 기소된 지인 A씨와 휘성은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4월 휘성의 프로포폴 구매 혐의를 포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휘성은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약물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마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형사입건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에토미데이트는 백색의 유제성 주사제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 유도제이지만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 에토미데이트를 과량 투여할 경우 호흡 정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