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도쿄올림픽 취소’ 보도 부인…“그런 사실 없다”

입력 2021-01-22 14:12
도쿄 올림픽 취소설 부인하는 스가 일본 총리. 연합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22일 부인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취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에 관해 외국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카이 부장관은 “어느 단계에서인가 당연히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는 판단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그리고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했다.

더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리고 2032년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일본 정부,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모든 관계기관이 올여름 대회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중·참의원에서 진행된 각 당 대표들의 관련 질의에 대해 “IOC와 긴밀히 협력해 인류가 신종 코로나를 이겨낸 증거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