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현판식서 추미애 “이날 언제 오나 조마조마했다”

입력 2021-01-21 17:2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김진욱 공수처장,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으로 출범을 알렸다.

현판식에서 추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날이 언제 오나 조마조마한 순간이 많았다”며 “많은 분이 걱정의 날밤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촛불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정부가 김대중정부 공약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했다.

윤 위원장도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일부 허물었다는 것도 출범 그 자체의 의미”라며 “인권 친화적 수사기관으로서 최첨단에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식에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왼쪽 두 번째부터),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

남 설립준비단장은 “감개무량하다”면서 “공수처가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이 돼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김 처장은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초석이나마 얹는 심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이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