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열차승차권 33만석 판매…예매율 19.6%

입력 2021-01-21 16:58

올해 설 명절 연휴 열차승차권이 배정된 좌석대비 19.6%만 예매됐다.

한국철도(코레일)는 19~2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설 승차권 예매를 통해 전체 171만석 중 33만석이 팔려 19.6%의 예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판매된 93만석의 36% 수준이다.

예매율 하락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정부의 고향방문·여행자제 권고 등으로 이동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0.6%, 경전선 22.0%, 호남선 21.3%, 전라선 25.5%, 강릉선 13.5%, 중앙선 18.6%이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달 11일이었다.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경부선 38.8%, 호남선 39.4% 등 36.5%였다.

귀경객의 경우 상행선 예매율 35.9%(경부선 38.6%, 호남선 38.7%)를 기록한 14일이 가장 많았다.

예매한 승차권은 24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19일 전화로 승차권을 신청한 이들은 24일까지 주민등록증·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한 후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코로나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만 예매를 진행했다”며 “열차와 역사를 철저히 방역하고 안전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