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1일 만에 한 자릿수 확진…노래방은 집합금지

입력 2021-01-21 11:39 수정 2021-01-21 12:04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41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시 당국은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1일 노래연습장 1602곳에 31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819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3명은 전날 확진된 부부(감염경로 불상)의 동거가족이다.

2명은 달서구 지인 모임 참석자와 참석자의 접촉자다. 이 모임에서는 현재까지 참석자 4명과 접촉자 4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은 지난달 11일 6명 이후 41일 만이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최근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들이 잇달아 확진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들이 여러 업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31일까지 지역의 노래연습장 1602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동전노래연습장 164곳은 해당되지 않는다.

시는 또 노래방 종사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은 행정명령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전파 사례가 나오면 이에 따른 행정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김재동 시 시민건강국장은 “12월 25일 이후 도우미가 있는 노래방을 방문한 시민들은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