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사통팔달 간선 도로망 확충에 나선다. 교통난을 덜고 시민의 이동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간선 도로망 확충을 위해 연말까지 추진될 총 8건의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 등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출퇴근이나 등하교 때 교통체증으로 인해 겪어온 시민·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물류·혼잡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21년 간선 도로망 확충은 혼잡도로 4건, 산단 진입도로 2건, 연구개발특구 지원 1건, 광역도로 1건 등이다.
시는 사업비 50%를 국비 지원받아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를 신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자 해당 구간 설계 착수와 함께 노선확정에 들어간다.
이 사업으로 광주 광산구 진곡과 하남산단 인근 장수교차로~임곡동 황룡강 구간~전남 장성군 삼계면 수양저수지 상무평화공원까지 15.4km 기존 2차로가 4차로로 확장된다.
시는 또 ‘상무지구~첨단산단’, ‘월전동~무진로’, ‘북부순환도로’, ‘용두~담양’ 등 4건의 혼잡도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상무지구~첨단산단’ 구간은 유덕동 도시철도 2호선 차량기지~하남대로 구간과 영산강 대교 구간을 우선 착수한다. 상무지구 시청사 뒤편과 첨단 보훈병원 간 4.98km를 잇는 4~6차선 도로가 뚫리면 빛고을대로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월전동~무진로’ 구간은 도시철도 광주공항역 앞 지하차도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곧 공사에 들어간다. 광산구 월전동 송정2교~공항~U대회 아파트~우산동 상무교차로까지 6.25km 구간이 4차로로 신설·확장되면 교통난이 극심한 광주송정역 구간과 선운지구 구간을 거치지 않아도 나주방면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논란이 된 ‘북부순환도로’ 사업은 올해 1공구 일곡교차로에서 한새봉을 거쳐 용두동 빛고을대로까지 3.22km 구간의 보완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용두중학교~용전교차로 3.1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용두~담양’ 사업은 잔여 구간 공사가 이뤄진다. 시는 연말 착공 예정인 북부순환도로 1공구를 주축으로 한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구축되면 양산, 본촌지역의 교통이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산구 평동 3차산단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을 잇는 6.4km 구간은 상반기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첨단 3지구 진입도로’는 지난해 말 국토부 신규 산단 진입도로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비 453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연구개발특구 지원사업인 ‘광주R&D특구 연결도로’는 낡은 용두교를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준공된다.
광주시 박남언 교통건설국장은 “주요 간선도로망이 순조롭게 확충되면 도로 주행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