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무려 1만 2000여명이 몰렸다.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생산, 생관품질 분야 기술직 186명을 뽑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 마감 결과 1만2603 명이 원서를 접수해 6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은 코로나 19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에다 광주·전남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구직자들의 신뢰와 기대감도 한 몫을 했다.
광주·전남 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에 대한 지역 인재 우대조항 덕분에 지역 인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GGM이 그동안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확보한 점도 지원자들의 더 많은 입사지원을 하도록 했다는 평가다.
GGM은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 채용전문업체인 마이다스인을 통해 지난 5일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AI 역량검사를 도입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AI 역량검사는 필수항목으로 21일까지 응시해야 한다.
지원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AI역량검사 평가항목은 긍정성, 적극성, 전략적 사고력, 타인 이해력, 적응력, 공감성, 표현능력 등이다.
70분 정도 진행되는 이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종합적인 역량이 수치화된다.
GGM은 투명성을 확보한 최적의 평가방식을 통해 선발된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치른 뒤 2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GM은 그동안 일반직과 기술직 경력사원 145명을 선발했다. 앞으로도 생산설비 확대에 따라 추가로 신규 인력을 채용해 총 1000여 명을 고용하게 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전남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