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백신 물류를 위해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엄격한 운영 관리 기준 수립, 온도관리 시스템 정비 등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물류 체계다.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 내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허브센터를 두고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 보건소, 약국 등에 배송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전문기업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운송 품질에 부합하기 위한 ‘표준운영절차(SOP)’도 만들었다. 의약품 전담 물류센터와 차량에 대한 준수사항, 온도기록물 보관, 혹서기‧혹한기 유의사항,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 환경 위생수칙 등이 있다.
엄격하고 세밀한 온도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365일 24시간 물류센터 곳곳의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쿨 가디언 시스템을 통해 배송차량 및 백신 용기와 연계해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차량위치 관제시스템을 통해 배송 신뢰성도 유지하고 있다.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중앙통제실을 통해 차량 이동경로 변경, 도착시간 변경 안내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식약처에서 규정한 실온(1~30도), 상온(15~25도), 냉장(2~8도), 냉소(1~15도)의 조건에 맞춰 정온 배송을 한다. 하역, 분류 작업자부터 배송기사까지 모두 의약품만 다루는 전문인력도 구성했다.
의약품 전담운송차량에는 온도조절장치를 설치하고 실온보다 더욱 엄격한 12~28도를 유지 중이다. 운전석에 온도기록계를 설치해 운행 중 10분마다 자동으로 적재함 온도까지 체크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