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기도 최초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

입력 2021-01-20 16:46
구리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는 오는 26일 경기도 최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교문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이문안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이용자들의 야외 활동과 체육 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센터 내부는 ‘디지털과 그린뉴딜이 융합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방점을 두고 각 교실마다 전자칠판이 구비돼 있다. 코로나19 비대면 환경에 대비한 온라인 수업 송출이 가능한 영상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어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및 운동시설 등 e-스포츠 교실을 설치하는 등 최첨단 장비들로 최적의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그 밖에 주요시설로는 이용자와 부모님을 위한 열린도서관, 정보화교실, 심리안정실 및 보건실 등이 있으며 바리스타 및 제빵을 위한 요리교실과 직업 체험을 위한 카페도 마련됐다.

이용은 만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으로 종합반(6개), 단과반(4개)으로 종합반은 성인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일상생활훈련 및 사회적응훈련, 의사소통훈련, 직업전환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맡는다. 인력은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특수체육교사, 장애인재활상담사, 작업치료사 등 26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종합반 이용료는 월 2만원(식비별도), 이용기간은 3년으로 1회 연장해 최대 6년까지 가능하다.

단과반은 직업 및 문화 여가,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 강좌들로 특성화됐으며, 오전반(오전 10시~낮 12시), 오후반(오후 1시30분~3시30분), 저녁반(오후 4시~6시) 총 세 타임으로 진행된다. 이용료는 월 1만원이며, 6개월 과정으로 연한 없이 지속 수강 가능하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발달장애인 부모와 그 가족이 겪는 돌봄에 대한 어려움과 평생교육의 기회가 전무하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시장 취임 이후 즉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며 “그동안 이용자와 그 가족, 전문가 등을 포함한 자문단을 설치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협조 덕분에 명실상부 경기도 최초, 최고의 센터가 개관돼 시장으로서 큰 보람과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