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하는 시대 온다...SK에너지, 서울시와 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보급 MOU 체결

입력 2021-01-20 15:24
SK에너지와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량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 (왼쪽),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는 20일 서울시와 SK 주유·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 등을 설치하는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주유·충전소 중 태양광 발전설비 및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설치를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SK 직영 주유소 14곳과 직영 충전소 1곳을 위주로 우선 설치한다.

주유소 내 신재생 발전 전력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도 건의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같은 사업자가 신재생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같이 시행할 수 없다. 개선이 이루어지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를 거친 신제품의 상용화 지원, 서울에 맞는 친환경 차량 및 충전시설의 기술개발 지원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와 서울시는 정기적인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Marketing) CIC 대표는 “에너지 관련 정책을 가진 서울시와 인프라를 보유한 SK에너지 간의 탄소 중립 및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