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대구 산업 발전의 축이 될 금호워터폴리스의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입주하는 산업시설용지(제조시설용지, 물류시설용지)와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시설용지 등을 갖춘 118만4000㎡ 규모의 첨단복합단지다. 대구시는 제조업 경기 상황을 살피며 단계별로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1차) 공급하는 용지는 6만5000㎡ 규모다. 신소재,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및 운송장비 업종이 대상이다. 제조시설용지 필지별 면적은 최소 964㎡, 최대 3383㎡로 분양 기준 가격은 조성원가 대비 10% 인하한 450만2000원/3.3㎡이다. 필지별 분양가격은 위치, 형상 등 필지별 특성에 따라 차등 공급한다.
입주 신청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도시공사에서 현장 접수하며 대구시가 경영, 기술, 회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금호워터폴리스 입주심사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최종 입주업체를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2월 26일 공시할 예정이다.
대구 도심에 개발되는 마지막 산업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는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예정돼 있어 뛰어난 광역교통 접근성도 자랑한다.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개발계획을 통해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는데 도시철도가 검단산업단지~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면 신산업벨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이 마무리되면 250여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5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첨단지식산업과 친환경산업 시설을 적극 유치해 금호워터폴리스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