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가족·친인척에 33만주(1452억) 증여

입력 2021-01-20 09:38 수정 2021-01-20 10:16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사주 33만주를 아내와 두 자녀를 비롯한 친인척에게 증여했다.

20일 카카오 공시정보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일 아내 형미선씨와 자녀 상빈·예빈씨에게 각각 카카오 주식 6만주씩을 증여했다.

또 김행자(2만5000주) 김명희(2만800주) 형미숙(1만9000주) 김은정(1만5900주) 김화영(1만5000주) 박효빈(6000주) 장윤정(5415주) 김예림(4585주) 김건태(4550주) 김유태(4550주) 김대환(4200주)씨 등 친인척 11명에게 카카오 주식을 증여했다.

증여 대상자는 모두 14명으로, 증여된 주식의 가치는 당일 카카오 종가 44만원 기준 총 145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김 의장 부인과 두 자녀가 받은 주식 가치는 각각 264억원으로 총 792억원에 해당한다. 친지들에게는 나머지 660억원이 배분됐다.

이번 증여로 김 의장의 카카오 지분율은 14.20%(1250만631주)에서 13.74%(1217만631주)로 감소했다.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의 개인적인 일로 회사 차원에서는 따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