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근무 시간에 주식을 거래한 사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타를 받자 “(근무시간 주식거래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이해충돌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가지고 있는 주식을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냐’고 묻자 “다 처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의 90%를 차지하는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 경위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며 공세에 나섰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는 합병 사실을 후보자에게 미리 알려줬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당시 합병 얘기가 나올 때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집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