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서울시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19일 재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날 풍경은 다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반가움보다 코로나의 위험성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개방된 미술관은 3회차인 14시가 되자 관람객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입장했다.
각 전시관마다 배치된 미술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관람객들은 코로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작품을 감상했다. 단체 관람은 불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각 회차당 관람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관람객이 입장했다. 입구에 설치된 대형모니터에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새로운 일상, 새로운 희망'이라는 슬로건처럼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입장에 앞서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16시 30분까지 1시간 50분 간격으로 5회차 운영했다. 회차 당 입장 가능 인원을 총 70명으로 제한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 9곳은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개관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