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앞둔 민병헌 “복귀 시기 단정 못해 죄송”

입력 2021-01-19 16:07

프로야구 롯데 민병헌 선수가 뇌동맥류 수술을 앞두고 팬들에게 영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민병헌은 19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 유튜브 채널에는 ‘민병헌 선수가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민병헌은 “2년 전 두통이 심해 검진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안 좋은 상황이 생겼다”며 뇌동맥류 수술 배경을 설명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 민 선수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복귀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지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쯤 복귀할 수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일단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목표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서 말씀 못 드리는 게 상당히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지난해 부진했던 것에 대해선 이번 수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병헌은 “핑계를 대고 싶지 않고, 작년은 실패한 한 해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민병헌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전)준우형과 (손)아섭이 채워서 잘할 것이다”며 롯데의 선전을 기원했다.

민병헌은 오는 22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