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멈추지 않는 코로나 확산에 비상

입력 2021-01-19 16:04 수정 2021-01-19 16:44
경북 포항시는 19일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기독교 교단별 대표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최근 두 달 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내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과 대조적이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종교시설과 관련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8일까지 350번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350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38명(68%)이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포항에선 지난해 말 구룡포에 이어 인터콥과 BTJ 상주 열방센터 관련 감염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룡포지역 소주방 관련 확진자는 52명 발생했다. 지난달과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84명이다.

시는 BTJ 열방센터 및 인터콥 관련 지역 내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도 오는 31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했다. 또 감염원의 지속적인 추적관리와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위험 장소·집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향후 확진자 발생 시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포항은 아직 지역 내 감염이 끝나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적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및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접종센터 및 위탁 의료기관 지정과 가용자원 총동원, 지원조직 설치 등을 추진한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