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야문화권에 특화된 보존 사업을 지원하고 가야문화의 이해와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집중한다.
경남도는 19일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협력해 수립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야사 조사연구 분야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역사적 가치규명이 시급히 필요한 ‘비지정 가야유적’의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도비 6억 원을 편성해 도내 10개 유적의 정밀 발굴을 지원한다.
지원 유적은 진주 유곡동 죽전유물산포지, 사천 사물국 유적, 김해 주동리 제철유적, 함안 신산고분군, 창녕 고대 비지정고분군(남부권), 고성 용산리고분군, 산청 생초고분군, 함양 척지토성, 거창 말흘리고분군, 합천 소오리고분군 등이다.
또 중요 가야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도비 2억 원을 지원해 김해 칠산동고분군, 창녕 영산고분군, 함양 백천리고분군, 거창 무릉리고분군4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주요 가야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노력해 2019년 481억 원, 2020년 425억 원, 올해 403억 원 등 3년 연속 400억 원대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핵심관리유적 정비사업’인 김해 가야사 2단계사업과 금관가야 왕궁터 정비사업과 함안 말이산고분군 정비사업,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정비사업, 고성 송학동고분군, 내산리고분군 정비사업이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학술조사, 복원정비 등 단계별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발견 1년 반 만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과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김해 대성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의 정비사업 등 ‘중점관리유적 정비사업’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추진해 가야역사자산의 가치를 되찾을 계획이다.
경남도는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제고와 발굴성과의 발 빠른 공유를 위해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비대면 현장공개도 확대할 예정이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의 정체성이 가야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이 균형 있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것”이라며 “가야사 복원의 모든 과정을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