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소재 유흥·단란주점 업주들이 정부의 행정명령 연장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점등시위에 들어갔다.
19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유흥지부와 전남 단란주점협회 광양지부 회원업소 260개소는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가게 문을 닫지 않고 간판을 점등한채 음악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항의를 표시했다.
이날부터 점등시위에 들어간 광양지역 유흥·단란주점 업주들은 실제 영업은 하지 않고 가게문만 열어 놓은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항의표시에 나섰다. 업주들은 집합금지 해제시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간판점등 항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업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첫날인 18일부터 카페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헬스장 운영도 재개됐지만 대부분 유흥·주점업주들은 방역조치는 더 완화하고 정부 지원금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시가 18일 유흥·단란주점 260개소 중 225개소를 대상으로 점등시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실제 참여한 업소는 17개소가 참여했으나 직접적인 행정명령 위반업소는 적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이들 업소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문과 문자발송을 실시했고, 행정명령 이행을 위해 경찰과 합동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