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ESG ‘최고등급’ 평가

입력 2021-01-19 11:23 수정 2021-01-19 11:26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용영향 점수(CIS)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무디스가 한국의 ESG 신용영향 점수를 최고 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1등급은 긍정적이라는 의미이고 2등급부터는 중립적, 5등급은 매우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 전환과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토지, 숲, 생태 다양성) 등이 평가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구와 노동 및 소득, 교육, 주거,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 등이 기준점이 됐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제도적 구조와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 공개, 예산 관리 등이 준거가 됐다.

세부 분야별 평가에서 한국은 환경 2등급(중립적), 사회 2등급(중립적), 지배구조 1등급(긍정적)을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환경 분야 5가지 세부 평가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사회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빠른 고령화 탓으로 ‘인구’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2등급으로 밀렸다. 마지막 지배구조는 4가지 세부 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을 포함해 독일 스위스 등 11개국이 ESG 신용영향 점수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2등급, 일본 중국 러시아는 3등급을 받았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