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확산세 꺾였나…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 연속 300명대

입력 2021-01-19 09:40 수정 2021-01-19 09:43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연한 감소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만311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89명)보다 3명 줄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반이던 지난해 11월 24~25일(349명→382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일 100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줄기 시작해 최근 400~500명대를 유지하다 300명대까지 한 단계 더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전반적인 감소세에 더해 검사 건수가 줄어든 휴일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본다. 보통 주말과 휴일 영향은 주 초반까지 이어진다. 아직 일상감염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모습이지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협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중)이 45%까지 높아졌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일상생활 속 감염이 늘면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 수는 치솟을 수 있다. 더구나 설 전후에 상황이 악화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다시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는 온전하게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이유”라며 “빈틈없는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족과 접촉을 피하고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9명, 서울 101명, 인천 19명, 부산·강원 각 17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