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中 7명 “아직 취업 못해”

입력 2021-01-19 08:07 수정 2021-01-19 09:49
잡코리아 제공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가운데 70%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하더라도 정규직 안착에 성공한 졸예자는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지난 8~18일 전국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9%가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는 12.5%에 그쳤다. 남학생 중 정규직에 취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6%로, 여학생(10.9%)보다 높았다.

계약직이나 파견직, 인턴사원 등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졸업 예정자는 15.6%였다. 비정규직 취업도 남학생(21.9%)이 여학생(12.5%)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경영학과나 경제학과가 취업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정규직 취업의 경우 경상계열 전공이 1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공계(14.5%) 인문계(10.4%) 사회과학계(6.6%) 예체능계(5.7%)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취업 비율은 인문계열 전공이 22.4%로 조사됐으며, 예체능계(18.9%) 사회과학계(18%) 이공계(16.9%) 순이었다.

회사 규모로 따졌을 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입사했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정규직 취업자 중 54.2%가 중소기업에 입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 20.8%, 공기업 4% 순이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회사도 중소기업이 5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 18.3%, 공기업 13.3%, 대기업 10%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