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 2군이 농심 레드포스 2군을 완파했다.
프레딧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상대로 29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상대방에게 단 1킬도 내주지 않으면서 킬 스코어 12-0으로 게임을 마쳤다.
양 팀은 난전 대신 팽팽한 대치전을 택했다. 프레딧은 농심에 협곡의 전령을 내주는 대신 우직하게 드래곤을 사냥하는 전략으로 팀의 덩치를 키웠다. 양 팀이 몹시 신중한 자세로 임한 까닭에 퍼스트 블러드도 평소보다 늦게 나왔다. 16분경 미드 1대1 대결에 프레딧 정글러 ‘진영’ 서진영(올라프)이 개입해 킬을 따냈다.
이날 경기의 화약고는 네 번째 드래곤으로 등장한 대지 드래곤의 둥지였다. 프레딧이 24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면서 게임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프레딧이 드래곤 사냥 직후 서포터 ‘정훈’ 이정훈(바드)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4킬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전투 승리로 기세를 탄 프레딧은 곧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프레딧은 한 번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농심의 정글 지역에 거침없이 들어가 추가 킬을 수확해냈다. 마지막 정비를 마친 이들은 미니언 부대를 이끌고 미드로 진격했다. 그리고 4킬을 추가하면서 29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