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학생 과밀 지역에 초등교 새로 짓는다

입력 2021-01-18 15:16
전북교육청사. 연합뉴스 사진.

전북 신도시 학생이 많은 지역에 초등학교가 이전하거나 추가로 신축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완주 삼례동초를 완주삼봉 공공주택지구(삼봉지구)로 신축·이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축·이전은 5940가구의 대단위 공동주택개발 사업이 이뤄지면서 유입되는 초등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추진된다.

학교 신축·이전은 다음달 중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4월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4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총 31학급(일반 30학급, 특수 1학급)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6∼11일 삼례동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전 제안 설명회를 갖고 12일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77.0%가 삼봉지구 이전에 찬성했다.

1949년 개교한 삼례동초교는 지난해 4월 현재 6학급(5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다. 삼봉지구와는 불과 0.9㎞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제3의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제3초등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제3 초등학교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지구 안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부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1단계 지구내에 최근 개교한 화정초와 자연초 등 과밀학급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화정초는 2018년 개교 당시 42학급으로 설립됐지만 2021학년도 66학급으로 24학급이나 늘었고, 지난해 42학급으로 개교한 자연초는 올해 49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두 학교를 방문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육청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학생과 교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과밀학급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