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개막콘서트 온라인 타고 영미권 진출

입력 2021-01-18 11:19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모습. 딤프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지난해 온라인 글로벌 콘서트로 화제를 모은 제14회 딤프 개막콘서트 ‘DIMF ON-TACT’이 미국 공연 OTT 플랫폼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딤프 개막콘서트는 지난 10월 딤프가 사상 최초 비대면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이다. 이 공연의 생중계 실황은 국내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무료 송출됐다. 해외 OTT 플랫폼(티켓피아, PRESENTIED LIVE)을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 등 72 개국에서 8만5977 뷰를 기록(유료 관람권 판매 포함)했다.

개막콘서트의 글로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비대면 콘텐츠의 영향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딤프는 미국의 공연 전문 OTT플랫폼인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roadway on Demand, 이하 BOD)를 통해 오는 24일 대구산 뮤지컬을 영미권에 선보인다. 2차례에 걸쳐 공연 실황을 상영해 뮤지컬의 본 고장인 미국과 영국, 유럽 등을 대상으로 딤프와 K-뮤지컬(K-Musical)을 알린다.

BOD는 2020년 5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shutdown)이 이어지자 온라인을 통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90여개국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BOD는 단시간에 뉴욕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글로벌 OTT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한국 뮤지컬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딤프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전세계 우수한 뮤지컬을 소개하는 국제 뮤지컬 축제인 딤프가 온라인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 뮤지컬시장 활성화와 뮤지컬의 대중화라는 딤프의 기본 비전을 향해 도약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축제 딤프는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