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감소세에 더해 휴일인 전날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 늘어 누적 7만27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20명)보다 13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8명, 경기 10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4명, 대구 13명, 광주·충남 각 11명, 부산 9명, 충북 8명, 울산 5명, 전남 4명, 전북 3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발(發) 확진자가 763명으로 불어났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는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49명이 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기 수원시 요양원(누적 23명), 성남시 과외교습실(10명)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서울(4명), 경기·강원·경남(각 2명), 부산·울산·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2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총 343명이다.
휴일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5930건으로, 직전일 2만9020건보다 309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16일의 5만4196건보다는 2만8266건 적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