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아이스크림에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발칵

입력 2021-01-17 12:02 수정 2021-01-17 13:20
Exmoo News 홈페이지 캡처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1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톈진의 방역지휘부는 다차오다오(大橋道) 식품회사에서 생산하는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흰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떠먹는 형태로 만들어진 이 아이스크림은 초코, 딸기, 토란맛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아이스크림 제품은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 방역 당국은 해당 공장을 즉각 폐쇄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간에 제조된 제품은 모두 4836상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251상자(약 1만3506개)가 이미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갔다.

톈진 방역 당국은 시중에 풀린 아이스크림을 회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도소매상을 폐쇄하고 아직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도 공장 내 근로자 166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70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의 한 수산시장.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글로벌타임스/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6월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연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논란을 일으켰었다. 코로나19 감염 국가에서 수입과 포장을 마친 연어로, 냉장고에 있다가 시장으로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역 당국은 두 달 가까이 확진자가 0명이었던 베이징에 2차 코로나 확산이 이뤄진 원인으로 수입 냉동식품을 지목하며 불분명한 원인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 냉동식품을 먼저 조사하는 등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