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0명 늘어 누적 7만18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3명)보다 67명 늘었으나 닷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소폭 증가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7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580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400명대 1번, 500명대 5번, 600명대 1번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대본에 집계되기까지 통상 1~2일이 걸려 이날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목요일인 14일과 금요일인 15일 검사자로 추정된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발견된 확진자는 84명으로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54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63명 서울 148명, 부산 59명, 인천 30명, 대구 23명, 강원 22명, 경북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전남 13명, 울산과 충남 각각 8명, 충북과 광주 각각 6명, 대전 5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은 20명이다. 8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인도 1명(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1명, 네팔 1명(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2명(2명), 인도네시아 4명(3명), 아랍에미리트 6명(6명), 일본 2명, 싱가포르 1명 영국 4명, 터키 1명, 미국 5명(3명), 나이지리아 2명(2명), 튀니지 1명(1명), 르완다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추가로 발생해 총 123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18명이 늘어 총 5만755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0.14%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57명이 감소해 총 1만303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이 줄어 360명으로 집계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