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9%로 유지

입력 2021-01-15 15:43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9%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로 11월과 같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줄곧 내리막을 걷던 코픽스는 지난 9월 10개월 만에 처음 반등했었다. 이후 0.87∼0.9%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픽스는 정기 예적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0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월 1.21%에서 12월 1.17%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0.93%로, 11월(0.96%)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