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에서 직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는 청사 일부를 폐쇄하고 진단 검사를 벌이는 등 비상이 걸렸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4명, 이날 오전 45명의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는데 이중 부산시청 직원 1명이 포함됐다. 이 직원의 부인은 지난 8일 지인과 식사를 했고 지인은 13일 확진됐다. 직원의 부인은 13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검사를 했고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청 직원은 13일까지 출근했고 1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검사를 해 15일 오전 확진됐다.
이 직원은 부산시청 3층에 근무했고 이에 3층 동료 직원 10명이 긴급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이다. 잠복기를 고려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시청 3층을 폐쇄하고 소독했으며 확진된 직원의 이동 경로를 조사해서 필요 시 추가 폐쇄할 방침이다.
아울러 3층에 입주하고 있던 국민은행 직원 11명과 구내식당 종업원 20명, 자료실 2명 등을 비롯해 본청 부서가 있는 소상공인지원담당관실 직원 26명, 사회통합과 23명 등 8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지원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철저한 방역과 진단검사를 통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