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간격 최대 6주까지 허용

입력 2021-01-15 10:55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간격을 늘리는 방안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중보건 관리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간격을 늦추기 위한 일부 지방 정부들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국립면역자문위원회는 이날 각 지방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1~2회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려도 효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총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임상시험에 따른 접종 권고 간격은 백신 종류에 따라 3~4주로 설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의 보건 당국 고위 관계자들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과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비해 백신 초기 물량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 간격을 늘려 1회차 접종 인원을 최대한 확대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화이자 등 백신 제조사들은 접종 간격을 늘렸을 때 백신 효능에 대한 입증 데이터가 없다며 애초 권고된 접종 간격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