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이기와 자원 재활용은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경기도 화성시가 아이스팩 배출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배달음식과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지난해 3억개 가량 이이스팩이 사용돼 2019년 2억1000만개에 비해 무려 30% 넘게 폭증했으나 크기 및 색깔이 다르고 표면광고 등으로 재사용을 기피하고 대부분 폐기되어 자원의 낭비와 폐기물 처리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아이스팩 배출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아이스팩의 올바른 배출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재사용처 제공 등에 화성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자원절약과 순환이용으로 자원순환 문화조성을 앞당기고, 더 나아가 화성시의 환경을 보호해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성시에코센터는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와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에코센터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 및 세척, 운반 등의 전 과정을 관리해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에 지속적으로 아이스팩을 공급한다.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화성시에코센터에서 제공하는 재사용 아이스팩을 적극 사용해 화성시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책임지는 농업기관으로서의 역할수행에 집중한다.
노경애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재단에서는 2019년부터 로컬푸드 온라인 쇼핑몰(프라이박스)을 운영해 포장 및 배송 과정에 친환경 박스와 아이스팩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활용 아이스팩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경영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환 시 환경사업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감량하는 등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후 아파트연합회나 재래시장, 작은도서관 등과도 연합해 사업주체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