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능멸한 윤서인 처벌해달라” 靑 청원

입력 2021-01-14 16:00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윤서인. 뉴시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게 망언을 쏟아낸 만화가 윤서인을 향한 비판여론이 거세다. 그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하루 만에 1만6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오후 3시 15분 기준 1만6000명 넘는 이가 청원에 동의했으며, 현재는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돼 있다.

청원인은 윤서인의 페이스북 링크와 함께 “후손들에게 변변한 유산조차 남기지 못했을 만큼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독립운동가 제위를 공개적으로 능멸한 상식 밖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처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앞서 윤서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의 세련된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누옥을 비교하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일자 윤서인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 내용을 캡처해 광복회, 한국독립유공자협회에 제보하는 등 분노하고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