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민 갑질… 친구車 막았다고 경비원 폭행

입력 2021-01-14 14:33 수정 2021-01-14 14:42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지인의 차량을 방문객용 출입구로 안내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들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40분쯤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주민 A씨가 경비원인 B씨(60)와 C씨(58)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B씨의 배 부위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고 이를 말리는 C씨의 얼굴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지인의 차를 타고 입주민 전용 출입구로 진입하려는 A씨에게 방문객용 출입구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던 것이 화가 됐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가 갑자기 내려 초소 의자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이번 일로 C씨는 코뼈가 함몰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