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콜럼버스 변이’ 첫 발견…“본적 없는 돌연변이”

입력 2021-01-14 13:45 수정 2021-01-14 14:04
3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한 외국인이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최소 7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새 변이 바이러스 2종이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12개 주(州)에서 최소 7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별로 확진된 감염자 수는 캘리포니아주 32명, 플로리다주 22명, 미네소타주 5명, 뉴욕주와 콜로라도주 각 4명, 코네티컷주와 메릴랜드주 각 2명 등이다.

CDC는 이들이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전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 이보다 훨씬 많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 시퀀싱(유전자 염기서열 해독)을 더 확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과학자들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70%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추측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 바이러스 2종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콜럼버스 변이’는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한꺼번에 목격된 적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곳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영국발 감염자 15명, 남아공발 감염자 1명으로 총 16명이다.

이난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