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근혜, 국민 깊은 상처에 진솔하게 사과해야”

입력 2021-01-14 12:41 수정 2021-01-14 13:0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대해 “촛불 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논평했다.

대법원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