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동연, 대안 없으면 서울시장 검토한다 들어”

입력 2021-01-14 11:29 수정 2021-01-14 11:51
우원식 의원과 김동연 전 부총리(오른쪽). 뉴시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당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 당내 인사 외 제3의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떠오르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가) 대인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를 한 분”이라며 “원내대표 할 때 쭉 뵀는데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오른쪽). 뉴시스

우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야당보다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에 “이제 후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박 장관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조직력으로는 우 의원, 지명도로는 박 장관이 세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두 분이 붙으면 굉장히 긴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주민 의원도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박 의원도 고민이 깊다. 선거라는 게 후보로 나올 때 다 미리 나간다고 예고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봐서 역할이 무엇인가 판단이 서면 나오는 것”이라며 “나올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한편 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야권 단일화는 굉장히 힘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102석이 되는데 어떻게 안 대표로 (단일화하냐) 이런 것”이라며 “안 대표 입장에서도 처음 양보로 시작했는데 또 양보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를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실현을 해보지 못한 안 대표와 새정치와는 전혀 관련 없는 국민의힘이 이전투구하는 게 한번 구경해볼 만한 그런 판”이라고 비꼬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