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3월 15일 공매도 금지 해제를 앞두고 공매도 영구금지론까지 내세우며 반발하는 여당을 겨냥해 “정치권은 좀 빠지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성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정치인이 공매도 관련 발언들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많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주인은 시장의 참여자들이다. 이들이 시장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기회의 장이 마련되고, 그 기회의 범위가 보장된다면 나머지 기능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정치인들이 시장에서 일하는 전문가 위에 있을 순 없다. 시장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정치권이 시장에 간섭하는 것은 시장을 파괴시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해 시장에 정치권이 개입한다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입법사항 아니면 시장에 간섭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 논리가 개입되는 순간, 시장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성 의원은 “금융 당국도 정치권 눈치 보지 말고, 시장참여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